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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돈 조반니 2006/04/24

돈 조반니

from 영상 음악 공연 2006/04/24 10:11

줄거리
희대의 호색가, 돈 조반니(돈 후안)는 돈나 안나를 강간하려던 중 그를 저지하는 돈나 안나의 아버지, 기사장을 죽이고 달아난다. 복수를 맹세하는 돈나 안나와 그녀의 약혼자 돈 옥타비오를 뒤로한 조반니와 그의 하인 레포렐로에게 조반니의 옛 애인 돈나 엘비라가 나타나지만 조반니는 레포렐로를 남겨 놓고 엘비라로부터 달아난다. 이어서 그는 결혼을 앞둔 마을 아가씨 체를리나마저 넘보지만, 체를리나의 약혼자와 마을 사람들, 그리고 돈 옥타비오에게 발각되어 결국 묘지로 도망치게 된다. 묘지에서 돈 조반니는 죽은 기사장의 석상과 맞닥뜨리게 되고, 그는 대담하게 석상을 저녁 만찬에 초대한다. 만찬을 즐기던 돈 조반니에게 실제로 석상이 찾아와 회개할 것을 요구하지만, 그는 단호히 거절하고 불길에 휩싸인 채 지옥으로 떨어진다.

감상
일부러 사진을 두 장이나 박아넣었지만, 저분 내용 중에서는 웃통 벗고 안 나온다. (...)
분명 처음에 예매했을 때는 한국 배우인줄 알았는데 한 달 전에 표 사고 나서 그새 출연 순서가 바뀐 모양이다.
내 돈 내고 간 오페라는 이게 처음인데 따라서 4만원짜리 표로 3층에서 보았다.
'뭐 오페라는 노래만 들으면 돼~' 라고 했지만 같이 갔던 분의 망원경을 빌려서 보니 표정 연기도 다들 예술이더라.. ;ㅁ; (Show me the Money!!!)

카탈로그의 노래를 들을테다! 하는 목적 말고는 아무 생각 없이 갔지만 이게 자르지 않은 풀 버전 공연이었단다. 덕분에 7:30부터 시작한 공연은 1막과 2막 각각 한시간 30분에, 쉬는시간 30분까지 해서 11시에 끝났다. 재미있었으니 무조건 오케이지만~ =_=

보면서 계속 들은 생각은, '이 오페라는 이런 우아해보이는 곳이 아니라 목재 야외극장 같은 곳에서 마구 웃으며 팝콘 던지고 하면서 봐야 해!' 라는 것.
음악이야 지금 들으면 고고해보이는 클래식으로 들리지만 대사 수준 같은 건 싸구려 희가극인데 어쩌라고.. ;ㅁ;
몇몇 배꼽을 쥐고 웃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서 너무 시끄럽게 웃지 않으려고 상당히 애썼다..

배우에 대한 이야기라면, 나는 막귀니 잘 모르지만 상당히 좋았던 듯.
특히 지노 킬리코씨.. 위의 사진에서 머리는 파마한 듯.(꼬불파마)
훤칠한 키에 잘 빠진 몸매... 게다가 풀어헤친 머리로 '하 하 하~' 웃어버리면 세상 고민은 끝! (응?)
돈 조반니.. 저렇다면 1800명도 당연한 거야! 랄까.. (미쳤다)

마지막에 지옥으로 끌려가는 장면은 아무래도 검열을 피하기 위한 모차르트의 궁리?

레포렐로 역의 연광철씨는 최고였다. 레포렐로, 그 코믹함이라니...
가수 자신에게는 핸디캡이겠지만 작은 키가 어울리는 걸 어쩌랴..

안나도 멋졌고..

아무리 돈 조반니가 아리아 하나 배정받지 못한 오페라라지만 다른 캐릭에 비하면 역시 빛나는 주연.. +_+
나중에 또 공연한다면 보러갈 듯 싶지만, 역시 풀버전은 찾기 힘들까?
오스트리아에 놀러라도 가게 되면 볼 듯...
(세계 여행 가서 볼 공연만 쌓인다.;)
2006/04/24 10:11 2006/04/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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