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공항에 도착 - 나라도 가고 싶고? - 히메지도 가고 싶고? - 둘째날은 오후부터 아리마 - 세째, 네째, 다섯째 날은 또 뭘 보지?
이런 동선인데... 아무리 쥐어짜도 정답은 안나온다.
여기에서 가장 문제가 나라 -> 히메지가 2시간 넘는다는 거. -_-
휴가철이라 입국 심사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릴거라는 불길한 예감도 있으니..
그렇지않아도 문 일찍 닫는 관광지를 어떻게 봐야 하나...
아, 이런 궁리가 나오려면 이미 여행 책자 또는 인터넷에 널린 여행지 안내는 다 읽은 상태여야 한다. 어느 장소에서 어떤 걸 꼭 볼지를 정해놔야 동선을 잡을 게 아닌가.
(그냥 여행사의 호텔팩을 하면 자는 곳이 정해져버리니까 동선때문에 호텔 잡는 일은 없다. 다만 나처럼 하면 보고 싶은 것에 맞춰서 호텔 예약이 가능하니까 동선이 좀 더 이뻐질 터이다. 3일동안 교토 볼건데 자기 위해 오사카로 돌아와야 하는 일은 없다는 이야기.)
남들이 일주일 머물고도 더 있고 싶었다는 오사카가 내 여행에서는 가장 먼저 쫓겨났다.
여행 목적이 문화재+온천이니까 오사카는 어느쪽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겉핥기식 관광의 결론이긴 하지만) 내 기준에서 오사카에서 봐야 할 건 '오사카성'뿐이었고 만약 가능하다면 '텐노지'와 '시텐노지' 혹은 어머니의 요청에 따른 '다이유칸'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는 정도였다.
워낙 유명한 도톤보리에서 밥 한끼 정도는 투자해야 한달까?
이정도면 반나절+ 코스..
고베도 '일본색'을 보기 위한 코스에서는 떨궈져 나갔을테지만 '히메지성'과 '아리마 온천'을 가려면 허브가 되는 지역이니 어느 정도는 투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고베 야경은 그야말로 백만불 짜리라고 하니 여기에서 숙박을 해야 한다.
나라가 문제인데....
일본 고대 역사를 이야기하면 나라/아스카는 절대 빠질 수 없는 곳이다.
참고: 일본의 수도 변동 사항. (미묘하게 틀린 부분 있을 수 있음)
쇼도쿠 태자의 다이카 개신과 함께 국가의 형태를 갖추게 되면서 가장 먼저 도읍으로 정한 곳이 아스카이고 그 이후 나라로 천도했다.
그리고 다시 교토로 천도(헤이안 시대 시작)해서 1800년대 중반까지 계속 교토가 일본의 공식적인 도읍이었다.
대정봉환과 함께 도쿄로 수도가 변경되었다.
큰 부처상으로만 유명한 동대사의 경우에도 최초 건립 시기는 800년대인가? 그렇고, 헤이케의 난 때 한 번 불타고.. 다시 재건하고 등등 하여 지금까지 일본 역사의 부침을 지켜본 곳이다.
백제시대 담징이 그린 벽화가 있는 호류사야 오죽할까... -_-
뭐, 여행 기간은 한정되어 있고 모든 곳을 갈 수는 없는 것이니, 사슴이 싫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나라는 가지 않기로 했다. (...)
그래서 나온 동선은 나름 깔끔하다~~
첫날: 공항->고베(구경)
둘째날: 고베->히메지->아리마
세째날: 아리마->오사카->교토
네째날: 교토
다섯째날: 교토->공항
숙박은 순서대로 고베, 아리마, 교토, 쿄토 되겠다.
호텔은 어떻게! 어디에서 예약할 것인가!
처음에는 인터넷 뒤졌더니 예약 벌써 마감인 곳도 있고 난리다...
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일본 사이트의 호텔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자란: http://www.jalan.net/
라쿠텐: http://travel.rakuten.co.jp/
일단 한국 사이트에 비해 물량이 많고, 자란의 경우에는 고객평점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안심이 된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은 네이버 번역기를 이용하자! 긁어 붙이면 왠만큼 다 된다. (...)
(이미 예약을 했던 네기야 료칸.. 다행스럽게도 평점이 좋았다. 한숨)
많이 달렸지만 이제 간신히 일본 가서 잘 곳이 결정된 거다.
이제 돌아다닐 궁리를 해야 할 차례다...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