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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티보이 번 [마음에 좀..] (4) 20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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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이상해도 대충 짤방)

요새 유행한다는 거창한 이름 아래 올라가있기에 전부터 노리고 있던 빵.
게다가 파리 바게트에서 개당 1500원이라는 과격한 가격에 팔고 있었다.
날 잡아 도전.

레시피는 8개 분량이지만, 과감하게 두 배로 늘여서 제작.
결과는 절반의 실패? -_-
언제나 먹을만이야 하지만 못 생긴 놈들이 등장.


그러고보니 인터넷 상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베이킹 관련 블로그들에는 정말 완벽하고 뽀샤시한 결과물과 과정샷만 올라가있다.
나 같은 서바이벌 베이킹을 하는 사람은 정말 없는 건가? -_-
하는 생각이 들곤 하지만 그럴리가 없잖은가.
세상에는 나처럼 전자 저울 없이 계량 스푼 없이 대~강 대~충 모자란 재료는 적당~히 대체해가면서 만들어나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감없는 과감한 실패담과 인증샷. 그리고 모자란 재료를 적당~히 넘겨가는 삶의 지혜. 서바이벌 베이킹! (혼자서 흥분하지 마라)


하여간 이번 패인은
1. 8개로 나누면 너무 작을 거 같아서 6개씩 분할 총 12개로 만들어서 그런가.. 쿠키 반죽이 양이 너무 많았다.
   어차피 녹을 거라지만 좀 과격하게 올릴 수밖에 없었다.
   레시피의 2/3정도만 되어도 위에 다소곳하게 녹아내리는 양으로는 맞을 듯하다.

증거사진(아이 추해)

2. 작은 사이즈의 컨벡션 오븐은 윗칸에서 구울 경우 열선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
   쿠키 반죽이 들어가자 마자 줄줄 흘러내리는 처참한 상태 발생
   게다가 '녹은' 상태이기 때문에 은박지로 살포시 덮어준다는 보통때의 꽁수도 쓸 수 없다.
   결과적으로 위에 덮여 있긴 하지만 바닥에 흘러내린 게 반이었다는...
   (흘러내린 반죽은 나중에 치즈 케익 바닥으로라도 써야 하려나.;)

3. 저 쿠키 반죽을 짜줄 때 중심 잘 맞춰서 짜지 않으면 녹아내릴 때 이쁘게 빵 전면에 발리지 않는다.
   빈 구멍이 없도록 반죽을 촘촘하게 짜 주도록 하자.

4. 자주 있는 일인데 버터 넣고 싸줄 때 제대로 마감질을 안 해서 뱃속에서 버터 녹은 물이 새어나온 녀석이 하나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베이킹 호일에 하나씩 넣어서 이쁘게 올리기라도 할 걸 그랬다.


기타 한마디들(이것이 서바이벌 베이킹)
* 가염버터가 집에 없어서 10g씩 분할해놓은 무염 버터에 소금을 손으로 부벼서 뿌렸뒀다가 썼다는 이야기 (결과는 쓸만했다. 어차피 녹고 나니 짭조름한 것이 잘 모르겠던데?)
 <- 혹시 해서 말인데 맛소금은 안된다. 굵은 소금을 써야 한다. (맛소금은 다른 맛이 있어서 맛소금인 거다.)
 <- 굵은 소금은 그냥 넣으면 덜 녹을 위험이 있으니 갈아서 쓰자. (본인은 손으로 부비부비)
 <- 이것마저 귀찮다고 무염 버터를 그냥 쓰는 건 금물. 빵 속살에서 짭조롬한 간이 느껴지는 게 매력인 빵이다.
* 언제나 그렇듯이 모카 액기스는 냉동 건조 커피에 물 섞어서 해결
* 중력분이 없는 집이 되어놔서 강력분+박력분 반 반 섞어서 썼다나...
* 짤주머니가 상투과자용밖에 없어놔서 그냥 비닐 봉지에 쿠키 반죽을 넣은 후 모서리를 가위로 잘라서 썼다.
   비닐 만세~


출처: 베이킹 스쿨, 최인정님 레시피
레시피 바로 가기: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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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분량
* 빵반죽: 강력분 250g, 소금 3g, 설탕 20g, 인스턴트 이스트 4g, 달걀 1개, 우유 80~90g, 무염버터 25g
* 필링: 가염버터 80g
* 쿠키반죽: 무염버터 100g, 슈거파우더 80g, 계란 1개, 중력분 100g, 우유 1Ts, 모카액기스 4g

1. 볼에 강력분을 체쳐 놓고 작은 구멍을 세 개 파서 소금, 설탕,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를 각각 넣기
    그 다음 손으로 뒤적거려서 가루들을 잘 섞음
2.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넣기
3. 계란 1개를 미리 푼 다음 빵반죽에 넣기.
   이대로 한덩이로 뭉쳐질 때까지 반죽
4. 반죽이 한덩어리로 뭉쳐지면 버터를 넣고 제대로 치대기 시작 (글루텐 생성)
5. 1차 발효 1시간 (2배 크기)
6. 가스 빼기
7. 8등분으로 둥글리기 후 15분간 벤치타임
8. 차가운 상태의 가염버터를 10g씩 8개로 자르기
9. 반죽을 손으로 납작하게 만든 다음 버터를 한 개 올리고 잘 감싸기 (8개 모두)
10. 40분간 2차 발효

쿠키반죽
11. 부드러운 상태의 무염 버터를 잘 풀고 슈거파우더 넣고 휘핑
12. 모카 액기스 섞기
13. 계란을 미리 풀어서 쿠키반죽에 2번에 나누어 넣으면서 섞기
14. 중력분을 넣고 주걱으로 11자를 그리듯이 섞기
     가루가 거의 섞일 때쯤 우유를 넣고 섞기
     완성된 반죽은 짤주머니에 넣기

15. 2차 발효가 끝난 빵반죽 위에 짤주머니에 넣은 쿠키 반죽을 동그랗게 짜주기
16. 190℃로 예열한 오븐에서 12~15분간 굽기

2008/06/30 00:58 2008/06/30 00:58
  1. Filia 2008/06/30 12: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저런 걸 만들기도 하는구나... 히야...

  2. Wishsong 2008/06/30 13: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맛나 보이는군요. (꼴깍)

    •  address  modify / delete 2008/06/30 13:34 Sihaya

      맛은 있었어요.
      다만 속살이 너무 부드러워서 제 취향은 아니었다는..;;;
      게다가 부드러움을 더욱 강조시키는 버터 필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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