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의 저편으로 갈 거 같아서 날림으로 슥삭- 1월 중순에 다녀왔음)

시작은 별 거 아니었다.

아침에 버스를 기다리는 데 그날따라 타던 버스를 놓쳐서 영하 15도의 추위에서 30분간 벌벌 떨어야 했다.
그 상태로 회사를 와서 얼어죽겠다며 푸념을 하고 있었을 따름이다.
그리고 회사 동료가 '이럴 땐 따뜻한 남쪽 나라지!' 라고 이야기했다....

그대로 넘어갈 뻔 했으나 다른 사람 하나가 이번 겨울에 대단히 유행했던 지독한 몸살에 걸렸고 어느 정도 나았을 무렵 '몸이 추워서 죽을 거 같아.'라고 했을 때 '역시 남쪽 나라야~'하고 한 번 더 이야기한 것이었다.

....그리고 정신차리고 보니 '여기에서 빠지면 배신이다! 남쪽 나라를 가는 거다!'인 분위기가 되어있었다. -_-
한술 더 떠서 1월 1일부터 유류할증료가 내린다는 소식까지..

보통 여행갈때처럼 꼼꼼하게 준비할 시간도 없었기때문에 적당히 하나 투어를 통해 패키지도 아니고 자유여행도 아닌 상품을 구매. ...
조건은... '직항 있을 것', '너무 멀지 않을 것', '휴가는 하루만 써야 한다'
맞는 장소는 세부 하나밖에 없었다. -_-
금요일 밤 10시 비행기로 출발해서 월요일 밤 9시 20분 정도에 한국에 도착하니까 휴가도 하루만 쓰면 되고 일정으로 보면 나쁘지 않다.


아침만 리조트에서 먹고 점심/저녁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오묘한 상품을 질러주고~~
말 나온 다음 주에 출발!!!!!

원래는 필리핀에 여행가는 사람들은 달러로 환전해서 현지에서 페소로 다시 바꾸는 경우가 많다는데 요새 달러 환율이 좀 많이 메롱하지 않은가.
그래서 바로 페소로 바꿔갔다. 이쪽은 오르기는 했어도 그다지 많이 차이가 안나거든.
다만, 필리핀 페소를 가지고 있는 은행은 많지 않으니 미리 말해서 페소를 보유하고 있는 지점을 알아두는 요령이 필요하다. -_-


이렇게 갑자기 갔으니 필리핀에 대한 지식이 있을 리 없잖아.
여자 네 명이서 고생 찬란한 여행이 시작되었다...

2009/03/24 19:51 2009/03/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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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꿈냥 2009/03/30 14:2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렇게 보니까 정말 대책없이 떠난거 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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